들불의 여정을 당신과 함께합니다 1. 2020 올해의 책 선정 이벤트! (yes24 / 알라딘) 2020년을 빛낸 대표 도서를 선정하는 '올해의 책' 투표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yes24와 알라딘에서 진행되는 이번 투표에는 김지은입니다,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를 비롯하여 다수의 좋은 책들이 후보로 올라 있어요. 불씨 여러분께서 읽고 추천하고 싶었던 책, 또 아끼고 좋아하는 소중한 책이 있다면 투표에 임해보는 게 어떨까요? 2.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평등한 세상을 향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2020 레드 어워드'에서 이길보라 감독님의 <기억의 전쟁>이 '주목할만한 연대' 부문을 수상하셨다고 합니다. <기억의 전쟁>은 전쟁의 참상과 잔혹함에 주목하기 보다는, 우리가 전쟁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들여다보는 영화인데요. 생존자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하여 전쟁으로부터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일에 몰두한 작품이라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감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길보라 감독님께서 영감을 받으셨다는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이라는 책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도 영화 <기억의 전쟁>과 마찬가지로 전쟁의 배후 세력에 의해 고통받은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3. 하성란의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BEST TOP 10에 올라 <옆집 여자>, <크리스마스캐럴> 등의 단행본을 낸 걸출한 작가 하성란이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라는 작품으로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 BEST TOP 10에 올랐다고 합니다.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는 씨랜드 화재 참사를 소재로 한 작품을 포함해, 한국 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를 재구성하여 묵직하게 다룬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는 단편집인데요. 세밀한 묘사력과 집요한 탐구심이 돋보이는 단편들로, 하성란을 잘 몰랐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찾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 읽어보기 (링크) 4. 몸들의 말하기 들불은 최근 <시설사회>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사회에서 배제되고 은폐된 존재들이 경험하는 억압의 구조를 드러내고, 다층적인 시설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비켜가는 담론과 몸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책이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몸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차에, '몸들의 말하기'라는 전시를 알게 됐습니다. 이 전시는 듣지 못한 목소리, 만나지 못한 몸들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도이자 고백이라고 하는데요. 작가노트의 일부를 발췌하여 소개해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11/21까지 진행되는 전시에 방문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몸의 문화에도 성이 있다면 그 권력의 중심은 '남성'일 것이다. 주변부의 배제되거나 소외된 목소리는 온몸으로 차별을 경험하지만 남성의 시선과 힘을 가진 몸 문화는 차별과 폭력을 동반하며 이들을 주변부에 둔다. '우리'는 발악하거나 머뭇거린다. (중략) 삭제되기를 거부하는 몸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차별과 배제를 경험 중이다. 이제는, 이제라도, '몸들'의 시선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들어야 할 때." - 작가노트 중 5. 돌파하는 힘! 한겨레 [토요판]에서는 그림책 작가들의 '돌파하는 힘'을 다루는 기획이 연재 중입니다. 권윤덕 님의 작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소윤경, 이수지 작가의 인터뷰까지 연재가 되었는데요. 기획과 구성, 내용이 모두 훌륭한 연재여서 불씨 여러분들께 꼭 소개해드리고 싶었어요. 특히 이수지 작가님의 인터뷰 중, 뭐든 하나라도 좋으면 감동하는 태도를 지니고 '오늘은 또 어떤 놀라움을 만날까?'라는 기대감으로 세상을 향해 문을 살짝 열어두는 태도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신 점이 좋았어요. 그림책 작가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불씨 여러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 생각났는데요. 바로 <노를 든 신부>라는 작품입니다. 친구들이 모두 신부가 되어 떠나자 한 소녀가 나도 신부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으로 부모님께서 주신 드레스와 노를 가지고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제목만 들어서는 감이 잘 안 오시죠? 화끈하고 강렬한 색감의 이 책은, '드레스 입은 신부'에게 적용되는 통념들을 과감히 부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합니다. 🚣 <노를 든 신부> 읽으러 가기 (링크) 6. 미국 최초의 흑인, 아시아계, 여성 부통령 당선인 '카멀라 해리스' ! 오늘은 금주의 핫이슈, '카멀라 해리스'의 당선 수락 연설을 마지막으로 코너를 마무리하려합니다. 카멀라 해리스의 오늘을 보며, 언제나 우리에게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구요! 제가 부통령직을 수행하는 첫 여성일지라도, 마지막은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어린 여성들은 우리나라가 가능성의 국가라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 아이들이 어떤 젠더(gender)이든간에, 우리나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야심을 가지고 꿈을 꿔라. 확신을 가지고 리드해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단지 본적이 없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타인에 대한 연민』 📓 우리는 왜 희망을 품어야 하는가? 세상은 희망적인 태도를 가져야 할 이유를 제공하지 않는다. 희망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늘 선택의 문제다. (...) 희망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바로 희망이 가치 있는 사랑과 신뢰를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 본문 중 오늘 소개할 작가는
『타인에 대한 연민』 『정치적감정』 등의 저서를 서술한 마사 누스바움입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타인에 대한 연민>을 소개해보려고 하는데요.. 이 책은 16년 11월, 미국 대통령 당선 발표가 있던 날 시작된 저자의 자신의 역사에 대한 탐구에서 비롯된 결과물입니다. 이 책은 두려움의 정의를 여러 방면에서 되짚고, 그것으로부터 초래되는 분노와 혐오 같은 감정들을 이해하려는 시도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장에서 두려움의 반대편에 있는 '희망'을 말하는데요. 마사 누스바움이 말하는 '희망'의 정신은 타인의 독립성에 대한 존중, 군주적 야망의 포기, 마음의 확장과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사랑은 반 자기애적이며, 신비하고 무한한 복잡성을 '타인'들과 서로 나누고, 동시에 개인으로서 말하고 행동하고 존재하게 하는 힘이라고 설명합니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고 1년 가까이 괴로움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우리에게 '희망'이란 어떤 형태로 그려지고 있나요? 우리는 크고 작은 돌덩이처럼 우리의 마음을 누르고 있는 묵직한 '두려움'을 어떻게 물리칠 수 있을까요? 또,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믿고 있나요?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그들에게 선뜻 나눌 수 있나요? 마사 누스바움의 책은 이 질문들에 기꺼이 답하는 책입니다. 그것이 정답인지, 아니면 영원한 오답일지는 우리가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지만요. 선한 목적을 위해 순수하게 헌신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희망 자체는 중립적이다. 범죄자, 독재자, 온갖 광신도들도 희망을 품는다. 우리는 그들이 크나큰 희망을 품지 않길 바랄 뿐이다. 그래야 옳지 않은 목적을 위해 열정을 덜 쏟을 테니까 말이다. 히틀러가 겁이 많고 소심했다면 세상에 해악을 훨씬 덜 끼쳤을 테지만 희망에 넘쳤기 때문에 막대한 해를 입혔다. 희망은 어려운 목표를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정말 가치있는 목표라면, 가치 있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살아야 한다는 칸트의 말에 동의한다면, 이것이 바로 우리가 희망을 품어야 하는 강력한 이유다. [Brave new world] 준비땅 * 이미지 : 팀 준비땅 포스터 날씨가 부쩍 쌀쌀해진 요즘, 여러분의 운동 생활은 안녕하신가요? 건강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상쾌한 겨울 공기를 마시며 들불과 함께 러닝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11월 21일(토)부터 시작하는 들불 러닝 워크샵 <준비땅>이 러닝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러닝 워크샵이라고 부담을 가지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같은 여성들과 함께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달려 보아요. 여성 동료들과 서로 응원하며 달릴 수 있는 러닝 워크샵 <준비땅> 놓치지 마세요! [준비땅! 호스트들의 인사 한 마디😙] 샐리 - 나의 몸을 직시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러닝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어요! 나의 몸 기관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긍정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은솔 - 러닝을 하다보면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집중하게 돼요. 그리고 활력과 성취감도 얻을 수 있구요! 이번 활동을 통해 제가 러닝을 통해 느낀 점을 함께 느끼고 싶어요. 🔥 팀 준비땅! 프로그램 신청하러 가기 (링크) [돈비프] 소비 점검 모임 1회차 후기 * 이미지 : 소비점검모임 1회차 사진 11월, 돈타령하는 여자들의 모임 'Don't Be Afraid'(돈비프)에서 소모임인 '소비점검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매 주 줌으로 만나 각자의 소비 내역을 적어보고, 화면 공유를 통해 소비 점검을 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모임인데요. 서로 적절한 질타(!)와 칭찬을 주고 받으며 이번 주에는 반드시 적게 소비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마무리 지었어요. 참가자 모두에게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더 많은 여성들이 거침없이 돈 얘기를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들불은 계속해서 돈 이야기를 하는 자리를 마련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또 들불과 함께 돈에 대한 두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 들불 소비점검모임에 참여하고 싶은 분은 주저 없이 들불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DM 남겨주세요! 이번 주 들불레터, 어떠셨나요? 후원 계좌: 카카오뱅크 7979-23-45945 (노혜지) instagram @fieldfire.kr e-mail contact@fieldfire.kr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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