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의 여정을 당신과 함께합니다 📓 나를 닮은 누군가가 너를 닮은 누군가를 언젠가 만나는 상상을 한다. 다르다는 것, 잘 알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그들이 서로를 미워하고 영원히 등 돌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의 어떤 시간들을 묶었다. 이 부서진 말들, 아직은 답을 모르는 질문들이 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작가의 말' 중 💭 소설집 <작은마음동호회>는 갈등과 반목 속에서 헤매다 결국은 자신만의 길을 찾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 길은 한 곳으로만 뻗어 있는 고독의 길이 아니에요. 여러 갈래로 또 여러 사람에게로 뻗어 있죠. 저마다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뿌리 내린 연대의 힘은, 지금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은마음동호회>에 수록된 단편들은 어쩌면 우리가 영원히 이해하지 못 할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되기 전까지는 헤아리기 힘든 그 마음을, 끝끝내 알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모르면 모르는대로, 다 말하지 못하더라도 함께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니까요. <작은마음동호회>는 우리를 지탱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좋고 싫음, 또는 옳고 그름의 판단이 아니라 맞잡은 손을 통해 전해지는 일상의 온기라는 걸 이야기합니다. 💬 "피해자가 되기 싫었다.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그 무겁고 무섭고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싸움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다. 그래서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자신 안의 좋은 부분을 신뢰하지 않았으므로 선우는 타인을 신뢰할 능력 또한 잃어버렸다. 그런데 유정은 왜 나를 신뢰하는가. 이런 나를 대체 어떤 근거로, 무슨 연유로 믿어주었는가. (중략) 유정이 있었다. 수화기 저편에 유정이 함께 있었다. 이제 선우가 기다릴 차례였다." 구구의 감상평 : 오늘의 큐레이션은 여느 때보다 더 뭉클하게 느껴졌어요. 쓰는 사람 윤이형을 기다리는 ㅎㅇ님의 마음도 절절하게 전해졌구요. 또, 큐레이션 해주신 곡들을 듣다보니 왠지 치받치는 제 작고 좁은 마음들을 들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요. 오히려 들키고 나니 후련한 마음이 들어 신기했답니다. 여러분도 ㅎㅇ님의 큐레이션을 읽고 작은 마음을 들켜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해결될지도 몰라요. Curator’s Comment: “나를 닮은 누군가가 너를 닮은 누군가를 언젠가 만나는 상상을 한다. 다르다는 것, 잘 알지 못한다는 것 떄문에 그들이 서로를 미워하고 영원히 등돌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의 어떤 시간들을 묶었다.” <작은마음동호회> 작가의 말 중 일부입니다. 이 말들은 때때로, 제가 누군가를 덜 미워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11편으로 꽉 채워져 있는 소설집 <작은마음동호회>에서 가장 앞 쪽에 수록 된 세 편(‘작은마음동호회’, ‘승혜와 미오', ‘마흔셋')과 함께 들으면 좋을 곡을 골랐습니다. 표제작을 포함해 세 편 모두 작은 마음으로 비집고 들어가는 힘이 있는 작품이었어요. 도대체 거길 왜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지, 그러고 싶지 않은데도, 역시 그래야 하는 거라고 기세 좋게 타이름을 받았습니다. 쓰는 사람 윤이형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고마움과 그리움을 담아 오늘의 큐레이션을 시작합니다. [작은불씨 북클럽] 그녀가 달리는 완벽한 방법 12월 5일, <작은불씨북클럽>에서는 그녀가 달리는 완벽한 방법을 읽고 우리 '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코로나19로 뜻하지 않게 방콕하게 된 여러분! 우리 함께 책 읽고 수다떠는거 어때요? 🔥 샐리팀 : 12월 5일 토요일 오후 2시 책을 통해 여성 달리기의 계보를 이해하고, 그들의 게보를 아카이빙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나와 주변의 여성들의 계보를 적어보는 활동을 통해 임파워링 되는 시간을 가져보고, 달리기하는 나의 모습을 표현하거나 상상해봄으로써, 저마다 제각기 다른 곳에서 달려도 이어져있음을 느껴보아요! 🔥 은솔팀 : 12월 5일 토요일 오후 8시 여성이 달리기를 할 때의 주변의 시선과 고정관념을 알아보고, 이에 맞서는 우리의 기록을 남겨봅니다. 사회에서 인정하는 '여성다움'이란 무엇인지, 우리는 이 통념에 어떻게 맞설 수 있는지 고민해보고 나의 몸에 대해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 본 모임은 책을 다 읽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이에요.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해주세요! 📕 참여 신청하기 : 링크 👏 들불이 <비학술적 학술제>에 에세이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비학술적 학술제>는 제도권 밖에서 배움에 힘쓰고 다양한 방식으로 자립하려는 청년들 간의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행사인데요. 올해는 코로나 시대에 청년과 연결에 대해 질문하고 이야기 나누는 장이 마련된다고 합니다. 들불의 에세이 소식도 조만간 공유할게요! 🔥 연말을 맞아 2021년도 재무 계획을 설계하고 공유하는 모임을 갖습니다! 모임은 12월 27일 일요일, 밤 10시에 진행돼요. 신청 원하시는 분은 들불 인스타그램(@fieldfire.kr)으로 문의주세요! 📕 2020년을 빛낸 책들을 모아모아 영업하는 시간! <나만의 2020 책 어워드> 모임을 준비중이에요. 이 소식도 곧 전해 드릴게요! 이번 주 들불레터, 어떠셨나요? instagram @fieldfire.kr e-mail contact@fieldfire.kr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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