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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들불레터는 소설 『리타』를 소개하고, 7월 4일 문을 닫은 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과 십대여성일시지원센터 '나무'의 운영 종료 소식을 담았습니다. 두 기관의 운영 종료 소식은 사회의 돌봄을 받지 못한 채 위기에 놓인 한국의 '리타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들었는데요. 행정 당국은 왜 십대여성들에게 안식처와도 같던 기관들의 문을 닫아 그들을 지원 공백에 놓이게 만들었을까요? '리타'가 겪은 일들이 현실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는 어떠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까요? 리타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광고) 들불이 만난 이야기
- (광고) 『리타』, 마리 파블렌코 지음, 이세진 옮김 (동녘)
① 리타의 이야기 ② 한국의 '리타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③ 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 센터 폐쇄 ④ 십대여성일시지원센터 '나무' 사업종료 ⑤ 지금 '리타들'에게 필요한 것 ⑥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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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타의 이야기
『리타』는 중심인물 '리타'를 둘러싼 여러 등장인물의 증언(녹취록)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작품입니다. 비고, 티무르, 로만 등 리타의 친구들은 물론 리타를 가르쳤던 헴스 선생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리타와의 만남, 관계, 그리고 리타가 경험한 사건을 각자의 관점과 해석을 토대로 이야기합니다. 리타와 동급생들의 증언을 통해 독자는 어른의 시선이 아닌 10대의 시각으로 리타의 이야기를 따라가게 되는데요. 그 끝에서 우리는 리타가 오래 전부터 우리에게 계속 말을 걸어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위기 속 여성 청소년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만 사회의 끔찍한 이면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요? 아버지의 자살, 빈곤과 차별, 학교폭력과 가족의 붕괴 속에서 선생님은, 친구들은 왜 리타에게 손을 건네지 못했던 걸까요?
"우리가 리타를 구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조차 못 했다는 게 너무나 큰 문제였어요. 저부터요." (p.177, 헴스 선생의 이야기)
오늘 <들불이 만난 이야기>에서는 『리타』의 '리타'가 겪은 일을 중심으로 한국의 '리타'들이 경험하고 있는 현실을 조명하고, '리타'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탐색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소설이 주목하는 어둠은 우리 청소년이 살아가는 현장과 두려울 정도로 빼닮았다. 리타를 '나쁜 아이'로 만든 그 험악한 기획들이 우리 곁에 있다. 리타들의 절망 앞에서 늦었다는 말만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란다면, 꼭 이 소설을 읽어 보기 바란다." (김지은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추천사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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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의 '리타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 폐쇄 소식, 십대여성일시지원센터 '나무'의 운영 종료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가족이나 또래 친구들에게 폭력을 당하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외로움을 느끼던 청소년들이 마음을 기댈 수 있던 기관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인데요. 10대 여성을 지원하던 각 기관의 운영 중단은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다시 고립된 환경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한편, 리타는 클라이밍을 좋아하고, 학교생활에 충실하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입니다. 엄마 대신 두 동생을 돌보느라 친구들과 자주 놀지도 못하고, 가난 탓에 다른 친구들처럼 집에서 파티를 열 수도 없지만 틈날 때마다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행복을 몸과 마음으로 감각할 줄 아는 아이예요. 그러나 그가 경험했던 고통 속에서 그는 서서히 가라앉고 있었습니다. 이 사회가 그의 어깨를 강한 힘으로 누르고 있었어요. 그는 절실한 마음으로 내내 발버둥치고 있었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리타가 경험한 어둠은 당연하게도 리타의 문제나 잘못 때문이 아닙니다. 이 사회가 그를 폭력적으로 몰아세웠기 때문이었죠. 『리타』에는 리타의 곁에 선 어른이나 기관이 거의 등장하지 않아요. 그럼 리타는 어디에 마음을 붙이고 버틸 수 있었을까요? 리타를 계속 살아가게 만든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또, '나는봄'과 '나무'의 운영 종료 소식을 접한 한국의 여성청소년들은 지금 어디에서, 누구에게 마음을 붙이고 있을까요?
"중학교 3학년 2학기 무렵 학교 상담 선생님 권유로 오게 되었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때 저에게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문제가 조금 있었어요. 나는 봄 처음 왔을 땐 집인 것 같았어요. 저는 첫날 오자마자 너무 편하게 진료 다 받았던 거 같아요. 진료를 다 받고, 이야기 나누고, 밥을 먹었어요. (...) 16세 때, 성범죄 피해자였어요. 그게, 그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죠. 제가 여기 계속 오면 좀 나아요. 안심이 돼요." (나는봄 이용자 후기, 『나는봄 10주년 기념 자료집』 중)
"저와 비고의 하늘이 그토록 맑고 푸른데 굳이 먹구름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어요. 불행은 사람을 밀어내요. 불행이 길어지면, 그러다 쌓이고 쌓이면, 친구들도 두 손 들고 도망가죠. 감옥, 자살, 빈곤 그리고 이제 엄마의 우울증까지? 비고가 저를 선명하게 알지 않았으면 했어요." (p.236, 『리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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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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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 센터 폐쇄
'나는봄'이 어떤 곳인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나는봄은 여성청소년의 무료진료, 상담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기관으로 특히 혼자 찾기 어려운 진료과목인 여성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를 설치해 그들에게 가해질 낙인이나 보호자의 반대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편안한 쉼터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교육, 여성위생용품, 기초생활용품 등의 지원, 집밥을 제공하는 '보미밥상'까지 운영을 해왔어요. 센터는 기존 주택을 개조한 모습으로 가정집처럼 꾸며져 있었는데요. 거실, 부엌이 갖춰진 가정집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터전이 되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렇듯 여성청소년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던 '나는봄'을 서울시는 왜 폐쇄하기로 한 걸까요?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가 나는봄의 역할을 확대 지원할 수 있는 센터를 새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다 더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올해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운영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게 서울시의 불가피한 입장이라는 거죠. 서울시는 행정적, 기능적인 측면에서 나는봄을 바라보았습니다. 아마도 청소년의 '건강'에 집중하는 게 행정 당국의 입장에서는 선명한 방식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건강'은 굉장히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단지 의료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만이 건강을 도모하는 방법이 될 수는 없습니다. 무엇도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청소년들이 경험한 위기를 마주하고, 해결하는 과정에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관계를 만들어가는 일부터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루틴을 만들어주는 일, 진료에 거부감을 갖지 않고 재방문할 수 있도록 안심하게 만드는 일 등 모든 일이 '건강'이라는 단어 안에 포함된 절차입니다. 깊어지는 관계 속에서 청소년들은 겉으로 보이는 문제 이외에 오랜 시간 담아 두었던 이야기들을 하나둘씩 꺼내기 시작했어요. 청소년들의 고백은 또 다른 상처와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울시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서울시는 나는봄의 운영 실태 또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경향신문 플랫팀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 해 300명의 이용자를 365일로 단순하게 나누어 "하루 이용 인원이 0.8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러한 분석에는 한 이용자가 여러 차례 센터를 방문하는 횟수가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깊이 있게 살피고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한 아이 당 필요한 시간이 최소 30분인 상황에서 일반 병원과는 다르게 많은 이용자를 받을 수 없는 실정 또한 서울시는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른바 '사업평가' 항목에서 나는봄이 미흡하였다고 밝혔으며, '성과 달성 목표' 측면에서도 낮은 점수를 책정하였습니다. 해당 항목이 적정한 기준으로 설정되었는가는 서울시의 관심사가 아닌 듯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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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서울시립 십대여성일시지원센터 나무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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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십대여성일시지원센터 '나무' 사업종료
10대여성이 처한 위기 상황을 조명하기 위해 용어의 간단한 뜻도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먼저, '멘헤라'는 정신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의 일본어입니다. 또, '지뢰계'는 밟으면 터지는 지뢰 같은 여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멘헤라', '지뢰계' 모두 또래집단 내부에서 스스로를 부르는 호칭이자 외부에서 그들을 조롱하듯 부르는 멸칭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시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 일대에 출몰하여 '경의선 키즈'라 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의선 키즈'들과 함께 춤을 추는 등의 활발한 교류를 펼쳐온 곳이 바로 십대여성일시지원센터 '나무'입니다.
십대여성일시지원센터 '나무'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10대 여성청소년이 찾는 안식처와도 같은 곳입니다. 프레시안은 <위기의 십대 여성 어디로>라는 제목의 연재를 통해 이른바 '경의선 키즈'라 불리는 '멘헤라', '지뢰계'와 같은 또래 집단과 적극적으로 교류하였던 일시지원센터 운영 종료의 사정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았습니다. 연재 기사에서 프레시안은 4명의 위기 여성들을 만납니다. 그 중 '연수'씨는 '나무'가 자기 자신일 수 있었던 공간이었다며 운영 종료 소식에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그는 자신이 마치 두 개의 자아를 가진 것 같았다고 고백합니다. 또래 집단의 문화를 공유하는 자아와 원조교제와 성매매로 생활비를 벌고 자해를 반복하는 자아가 그것이죠. 가정에서 마음 나눌 곳이 없는 건 물론 학대까지 경험해야 했던 연수 씨는 집을 떠나 청소년 일시쉼터를 찾지만 그 곳 역시 연수 씨를 위한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가 경험해야 했던 심리적 고립은 자해, 원조교제로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보게 된 게 '나무'와의 첫 만남이었다고 해요. 그 곳에서 연수 씨의 고민은 연수 씨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무의 활동가들은 연수 씨를 나무라거나 혼내지 않고 마음을 살펴 주었어요. 그가 의지할 버팀목이 되어 주었죠.
아버지의 죽음으로 리타와 두 동생을 보살피기 위해 높은 강도의 노동을 해야했던 어머니가 걷잡을 수 없이 취약해진 순간, 리타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합니다. 이때 리타는 자기 자신을 '이중인격자'로 느끼게 됩니다. 학교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 궤도 안에서 누구도 모르는 비밀을 끌어안고 외로움을 느껴야 했던 시간들을 괴롭게 회상하죠. 리타에게도 '나무'가 있었다면 조금 달랐을까요?
"저는 마치 이중인격자가 된 것 같았어요. 낮에는 학교생활을 해요. 비고의 미소와 간간이 주고받는 포옹으로 저는 갑자기 제 몸으로 돌아오곤 했죠. 저녁엔 동생들을 돌보고 제 공부를 해요. 그 궤도에 신선한 육체를 노리는 악마가 도사리고 있죠." (p.258, 『리타』)
그러나 '나무' 역시 서울시의회로부터 재위탁을 승인받지 못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운영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나는봄'과 마찬가지로 행정 당국으로부터 그 필요성과 목표 수행성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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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금 '리타들'에게 필요한 것
앞서 말씀드렸듯, 『리타』에는 '리타'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어른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리타가 필요한 책을 알려주는 사서 선생님이나 리타의 곁에서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누어준 어머니 이외에는 리타가 기댈 곳이 없었죠. 어머니가 부당하게 해고를 당하면서 그마저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리기도 하고요. 그러나 리타는 살아가기로 결심할 수 있었어요. 바로 그에게 사랑을 나누어 준 '비고'의 존재 덕분이었습니다. 리타는 비고와의 시간을 통해 자연을 느끼고, 소리를 사랑하고, 사랑을 속삭이는 시간 속에서 따스한 살결을 경험합니다. 그 시간 속에서 리타는 '살아있음'의 감각을 느껴요. 어둠으로 가득한 줄만 알았던 시간 속에서 유일하게 생동감 넘치는 순간,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라 느껴지는 환희의 순간을 비고가 함께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비고의 거칠고 따뜻한 손이 제 피부를 쓰다듬자 경찰의 제복도, 두려움도, 전부 사라졌어요. 우리 둘은 마치 숨겨진 문 뒤에서 발견한 멋진 세상 같았어요. (...) 비고의 말을 통해 걔네 엄마, 아빠, 클라이밍, 파티아, 티무르를 만났어요. 비고라는 나라가 제게 문을 열었는데 그 나라는 정말 근사했죠. (...) 비고, 로만, 다른 친구들에게 매달렸어요. 그 애들은 약동, 기쁨, 웃음이었으니까요." (p.224-225, 『리타』)
『리타』를 읽고 나니 사랑의 힘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리타에게 비고가 있었듯, 수많은 '리타들'에게도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랑이 있다면 좋겠어요. 더불어 그 사랑이 현실적인 문제들을 타개할 구체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면 더욱 좋겠고요. 현실의 '리타들'에게는 그 역할을 '나는봄'과 '나무'가 해왔었는데요. 두 기관이 이미 폐쇄됐거나 운영 종료를 앞두고 있는 이 상황에서 '리타들'에게 사랑으로 어려운 시간을 함께 해줄 어른은 어디에 있을까요? 애초에 '리타들'을 어둠으로 몰아 넣은 이 사회는 왜 성찰과 자정을 도모하지 않고 당사자를 제외한 채 이루어진 '사업평가'를 빌미로 폐쇄를 강행하는 것일까요? 지금 우리 사회는, 국가는 무엇을 놓치고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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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무리하며
오늘은 『리타』 소개와 함께 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봄'의 폐쇄와 십대여성일시지원센터 '나무'의 운행 종료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들불에서도 몇 차례 여성 청소년의 도서 지원과 치과 치료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워낙 영세하게 꾸려지고 있는 공동체라 큰 금액을 꾸준히 지원할 수 없었던 게 여전히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 『리타』를 읽으며 지원을 멈추지 않고 계속 해보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누고 싶어졌거든요. 여러분에게도 『리타』가 그러한 작품으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많은 사람에게 거대한 규모로 퍼지는 사랑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단 한 사람의 손이라도 잡아줄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어느덧 2025년도 5개월 정도를 남기고 있는데요. 여러분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손을 내밀어 보는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끝으로 리타에게 큰 위로가 되어준 그리젤리디스 레알의 글을 일부 소개하며 오늘의 들불레터를 마쳐볼까해요. 그리젤리디스 레알은 스위스 출신의 작가이자 성노동자, 활동가로 프랑스에서 '혁명적 창녀'라 불리며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국에는 『검정도 색깔이다』가 출간된 바 있어요. 아쉽게도 현재는 절판되었지만요. 『리타』에서는 레알이 '모든 여성에게' 헌정한 시를 통해 리타가 위로와 용기를 얻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분명 리타가 그의 시를 읊는 장면에서 우뚝 멈춰서게 될 거예요.
"당신을 잊기 위해
눈을 감을 때,
이토록 어두운 시간에
당신이 죽기를 빈다.
"전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어요. 그리젤리디스 레알이 저와 함께 있었고 전 그의 글에서 용기를 얻었어요. 네 행만 읊었지만 이 시는 아주 길어요. '모든 여성에게' 헌정하는 시죠. 저도 그중 하나였어요. 저는 열여섯 살이고 '여성'이었어요." (p.251, 『리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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