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의 여정을 당신과 함께합니다 🔥오늘의 들불 레터 🔥 1. 들불이 펼친 세상 2. 들불이 만난 이야기 - 조우리 작가 편 3. mixtape 들불 vol.4 4. 들불의 새로운 소식들 DON'T BE AFRAID 프로그램 진행 안내 5. 장작 쌓기 - 들불의 독서 기록법 6. 쓰는 사람 1.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대법관, 별세 미국 진보의 아이콘이자 페미니즘의 선구자로 불리우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대법관(이하 RBG)이 18일(현지시각) 별세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대법원에 여성이 몇 명이나 있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나는 '9명 전원'이라고 대답한다. 사람들이 놀란다. 하지만 전원이 남성일 때에는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그는, 여성과 소수자들을 대변할 수 있는 위치에서 힘써왔는데요. RBG의 존재만으로도 큰 힘을 얻었던 여성들이 지금, 세계 곳곳에서 그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 긴즈버그의 사상과 신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긴즈버그의 말 (클릭) 2. 김초엽의 단편 『스펙트럼』 영화화 확정! 김초엽의 단편 『스펙트럼』 을 영화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벌새'를 연출한 김보라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되었다고 하니 큰 기대감을 갖게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영화화가 결정된 단편 『스펙트럼』은 외계 행성에서 만난 낯선 타인과 인간의 교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김보라 감독의 시선으로 펼쳐낼 『스펙트럼』, 우리 모두 들뜬 마음으로 기다려보자구요! 3. 보건교사 안은영 Netflix 공개 및 특별판 소식! 배우 정유미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던 영화 '보건교사 안은영'이 9월 25일 금요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고 합니다.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리커버 특별판도 출간되었다고 하는데요. 람한 작가님의 멋진 일러스트로 새롭게 단장한 책, 그리고 정유미가 분한 안은영의 모습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보아요! 🔥『보건교사 안은영』 의 리커버 특별판을 만나보고 싶다면 📕보건교사 안은영 특별판 (클릭) 📖 『라스트 러브』 📓 오히려 이 소설은 쇼 비즈니스의 세계를 철저히 자본에 의해 작동하는 거대한 환영으로만 치부할 때, 그 안에서 잊히고 소외되는 현실이 있다는 사실을 조명하는 데 더욱 집중한다. 환영이 환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음에도 끝내 사라지지 않을 때, 환영은 환영인 그 자체로 현실의 일부가 된다.- 천희란의 <라스트 러브> 발문 중 『라스트 러브』 는 다인, 준, 루비나, 마린으로 구성된 제로 캐럿의 데뷔 5주년 콘서트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3년 차에 탈퇴한 지유와 재키의 이야기, 새롭게 영입된 마린의 이야기,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인 콘서트를 대하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주축을 이루는데요. 이 소설의 특이한 점은, 제로 캐럿의 열성 팬인 파인캐럿의 팬픽이 제로 캐럿의 이야기와 교차하며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파인캐럿의 팬픽은 매 편마다 실제 여성 아이돌의 곡으로 시작되고, 또 그 곡의 제목을 차용하기 때문에 독자의 입장에서 더 쉽게 빠져들 수 밖에 없는데요. 결코 낭만적일 수 없는 여성 아이돌의 이야기와 너무나 아름답기만 한 사랑 이야기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우리는 어떤 마음을 느껴야 하고, 또 어떤 생각을 가질 수 있을까요? 여성 아이돌을 좋아한 적이 있다면, 또 현재 좋아하고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소설, 라스트 러브입니다. 함께 만나기 ![]() 조우리는... 2011년 단편소설 『개 다섯 마리의 밤』으로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경장편소설 『라스트 러브』와 소설집 『내 여자친구와 여자 친구들』이 있다. 조우리는 한 매체의 기사에서, "나는 아무리 현실이 추악한 것이라도 해도, 그 안에 분명히 존재하는 찬란함을 증언하고 싶었다.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무대 위에 서는 것을 택한 여성들을 사랑했다. 그들이 덜 아프고 더 얻기를 원했다. 내 사랑이 그들을 지킬 것이라고 믿었다. 2017년의 <라스트 러브>는 그런 믿음이 있어 쓸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출처 : 링크) >>다음 화에서는 박은정, 강혜빈 작가의 작품 소개가 이어집니다. 오늘의 믹스테잎은 조우리 작가의 『라스트 러브』 입니다. 책을 읽고 큐레이션 곡들을 듣는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시간이 없는 분들은 ㅎㅇ님의 코멘트를 읽고 곧장 곡부터 들어보셔도 좋답니다! 그럼.. 우리 모두 열한 번째 감각을 깨우러 가볼까요 😏 curator’s comment: ‘영원히 사랑할게' 라는 응원 구호가 ‘(네가 사고만 안 치면) 옛정은 유지할게' 라는 조건부 구호로 바뀌기까지, 제 경우 아이돌을 좋아하는 심장의 모양은 10대, 20대, 30대에 모두 달랐습니다. (그러니, 40대가 되어서도 그 모양은 지금과 다를 거라 예감해 보는 동시에, 40대 때도 아이돌이 있는 방향으로 시선을 두고 있을 거라 예고해 봅니다.) 제가 스무살이 되면 그 오빠는 몇 살이 되는 건지 사칙연산을 해보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어느 걸그룹의 04년생 멤버가 하루에 여덟시간의 수면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아이돌로서 살아야 한다니 좀 너무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종종 해보게 되는데요. <라스트 러브>는 이미 일곱 곡의 케이팝 가사가 발췌되어 있는 TMI(too much idol) 소설입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에 세 곡을 더 얹어 보았습니다. 여느 정규앨범과 맞먹을 정도로 총 10개의 트랙과 함께하는 읽기가 감히 여러분에게 열 번째 감각, 열한 번째 감각을 깨울 수 있는 체험과도 같은 일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어 봅니다. [DON'T BE AFRAID] 💸돈.비.프 프로그램 계획 * 이미지 : (상) 돈비프 포스터 (하) 돈비프 참여자들에게 나간 안내문 일부(노션 아카이빙 방식 관련) 2기 프로그램은 10월 초 오픈 예정이며, 10월의 붐클럽(BOOK+ZOOM)에서는 '착취의 경제'를 테마로 성매매의 실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독서 기록 : 디지털과 아날로그 도구 활용하기 ![]() ![]() 저는 독서 기록을 할 때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합니다. 노트에는 현재 읽고 있는 책과 독서 진행 경과, 사고 싶은 책 / 구매한 책 / 빌린 책 등을 기록하고, 노션(notion)에는 읽고 있는 혹은 다 읽은 책의 독후감을 간략하게 써 두고, 검색이 용이하도록 태그 설정을 해두는 데요. 손으로 직접 쓴 기록은 쓰고 펼치는 행위가 주는 소소한 기쁨도 있고, 또 '물건'의 형태로 남기 때문에 기억 그 자체를 물성을 가진 어떤 것으로 환원하여 간직하는 것 같아 왠지 마음이 넉넉하게 느껴진다는 장점이 있는 한편, 디지털 기록은 검색이 쉽고, 언제 어디서든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더라구요. 저는 이런 장점들 때문에, 둘의 절충안을 찾지 못하고 두 가지 도구 모두를 활용하고 있답니다. 여러분은 독서 기록을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독서 기록법을 불씨들과 공유해주세요! 자신만의 기록법을 공유해주신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릴게요! 😊 이번 주 들불레터, 어떠셨나요? 후원 계좌: 카카오뱅크 7979-23-45945 (노혜지) instagram @fieldfire.kr e-mail contact@fieldfire.kr 수신거부 Unsubscribe |
독서 공동체 들불이 발행하는 뉴스레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