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의 여정을 당신과 함께합니다 💪Brave, Not Perfect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불씨 여러분, 건강한 주말 저녁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주말을 맞아 집에서 쉬고 있을 불씨들을 위해 훌륭한 강연 영상 한 편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바로 '여자는 왜 완벽하려고 애쓸까'의 저자이자 '걸스 후 코드'의 대표인 레시마 소자니의 TED 영상(위 이미지 클릭)입니다. 그는 우리의 사회가 소녀들은 완벽하도록, 소년들은 용감하도록 키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생후 30개월 이후부터 문화적 세뇌를 통해 주입된 '완벽주의'에 대한 강박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 속에 남아 자비 없는 감독관과 비판자로 군림하며 우리를 통제한다고 해요. 불씨들의 마음 속에는 어떤 자비 없는 감독관과 비판자가 살고 있나요? 혹시 너무 오래 생각하고, 지나치게 많이 수정하며, 과도하게 분석하느라 행동하지 못하고 있진 않은가요? 용기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혼란스러운 당신, 그럼에도 더 이상 완벽하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레시마 소자니의 책 '여자는 왜 완벽하려고 애쓸까'를 추천합니다. 책장을 덮는 순간, 당신의 삶에 스며든 작은 용기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혜지 드림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여성들의 글 읽어보기 (해당 글의 제목을 누르면 링크로 이동해요!) '그래서 나는 특히 한국-일본에서 나고 자라난 여성으로서 미국 대학교에 자리를 잡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실제로 가진 것의 1.5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조언한다.' 💪AOC와 그레타 툰베리의 대담 기사 : '결국 소설 안이든 밖이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고' - 작가의 말 중 📖 『실패한 여름휴가』 📓 허희정의 소설에는 근원을 알 수 없는 그 불안을 모른 척하거나 손쉽게 해소하지 않고 침착하고 끈질기게 천착하는 힘이 있다. - 인아영의 해설, <사물과 사랑> 중. 1. 망가진 겨울여행 나는 '너'와 '수영'에게 편지를 씁니다. 편지를 쓰는 연필의 끝은 지금 내 앞의 편지지가 아닌 과거, 셋이서 오타루를 여행했던 그 때의 기억에 닿아 있습니다. 편지를 쓰는 내내 내가 떠올리는 '부서진 오르골'은 점점 멀어져버린 관계의 모양과 닮아 있습니다. 끝내 부치지 못할 편지에 나는, 수영이 가방으로 쳐서 실수로 떨어뜨린 오르골은 '손을 대서 망가진 것이 아니라 손을 대지 않아서 망가진 것'이라고 씁니다. 마치 우리 셋의 관계처럼 말입니다. "손을 댄 적 없는 물건들이 망가지기도 하던가, 그렇지만 그 오르골은 손을 대서 망가진 게 아니니까, 손을 대지 않아서 망가진 거니까, 마치 물 주는 것을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화분처럼 저절로 말라 죽어버린다. 떨어뜨린 것을 발견한 순간 곧바로 몸을 숙여 흩어진 조각들을 주워 모아도, 미세한 파편이 반드시 누락된다." 2. 인컴플리트 피치 백은 전성기가 한참 지난 록 밴드의 팬카페에서 O를 알게 됩니다. O는 팬카페에 각종 정보와 소식을 올리는 사람이었고, 덕분에 팬카페는 활발히 운영될 수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O의 여동생이 팬카페 게시글에 O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데요. 그 소식을 접하게 된 백은 O와의 기억을 떠올리다 문득 자신이 처음 인컴플리트 피치를 알게 된 대학 시절의 밴드 생활과 O에게 양도 받은 티켓으로 가게 된 밴드의 콘서트를 떠올리게 됩니다. 교차하는 과거의 장면들 속에서 백은 왠지 O의 부재를 선명하게 느끼게 되고, 이 순간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스스로에게 절제 없이 흘러들어오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갑자기 사람들의 표정 없음이 불안하게 여겨졌다. 말소리의 껍질이 부서지고 있었다." ![]() 허희정은... 2016년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페이퍼 컷』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실패한 여름휴가』가 있다. 허희정은 한 인터뷰에서 “내가 재미있는 걸 쓰고 싶다. 사람마다 흥미를 느끼는 포인트는 다르지 않나. 그런데도 사람들이 문학에 기대하는 것들이 있는 것 같다. 꼭 사회의 반영, 윤리적인 목소리 등을 내는 것만이 문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재미있는 것을 재미있게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문학이 어때야 한다는 정의에 너무 얽매이고 싶지 않다.” 라고 말했다. >>다음 화에서는 조우리 작가 작품 소개가 이어집니다. 📓 깊이 있는 독서를 하는 방법 저는 깊이 있는 독서를 원할 때 책을 최대한 빠르게 한 번 훑은 다음, 다시 첫 장을 펼칩니다. 그리곤 곧장 아이패드나 노트에 필기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나만 알아볼 수 있는 필기를 마친 후에는, 구분해야 할 포인트에 하이라이트를 주면서 필기 내용을 한 번 더 읽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챕터별로 나누어 반복합니다. 책이 어려울수록 혹은 머릿 속에 오래 남기고 싶은 책일수록 이 과정을 느리고 집요하게 수행하는 편이에요. 불씨 여러분의 독서법은 무엇인가요? '나만의 독서법'을 나누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 들불에 공유해주세요! 공유해주신 정보는 불씨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어볼게요. 그럼 저마다의 영법으로 책 속을 헤엄치고 있을 당신을 응원하며, 오늘의 장작쌓기를 마칩니다. 혜지 드림
![]() ![]() <들불살롱> 004 들불 X WICC윅 프로젝트 풀어라 만화 탁! 들불과 여성 인디 만화가 커뮤니티 WICC이 협업하는 첫번째 워크샵! WICC의 모임장이자 독립 만화가, 직업인 A가 진행하는 <회사가기 싫은 날은? 맨날>! <스타트업 수난기>의 작가 직업인 a가 진행하는 만화 창작 워크샵이 9월 5일 토요일 2시부터 진행됩니다! 워크샵은 총 4주간 진행되며 2주간은 독서모임으로, 또 나머지 2주간은 만화 창작 워크샵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fieldfire.kr 연재] mixtape 들불 🎼vol.3 ![]() 열흘에 한 번씩 연재되는 mixtape 들불! 이번 vol.3 에서 ㅎ_ㅇ님은 『실패한 여름휴가』속 단편에서 기다림, 외로움, 쉽게 뱉은 말 등의 키워드를 길어올려 상황에 딱 어울리는 케이팝을 선곡해주셨답니다. curator’s comment 속았습니다. 이 책의 표지는 전방이 민트색, 후방이 연보라색이에요. 괜찮은 조합일까? 머리로만 떠올려보면 잘 그려지지 않죠. 그런데 실물의 책을 집어서 앞 뒤로 흔들어보니 정말 그럴 듯하게 어울렸어요. 표지에는 불가리아 아티스트 George Stoyanov의 그림을 썼어요. 아귀가 맞지 않는 기둥 위에 몇 개의 도형들이 얹어져 있고, 그 아래 단단한 대리석 같은 지지대에는 어떻게 서있는지 모를 나뭇잎이 정자세로 고정되어 있어요. “어떤 소설일 것 같아?” 저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스스로에게 묻고 대답했죠. “부조리와 아름다움은 서로 너무 다르지만 가까스로 어우러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들일 것 같아!” 아니었어요. 그래서 제가 속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실패한 여름휴가>를 읽으며 이 계절을 한껏 불안하게 마무리해보세요. 그래야 다시 우리에게 아름다운 표지,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의 시작을 마주할 힘이 생길지 모를테니까요. mixtape 들불 vol.3 들으러 가기 <9월의 작은불씨 북클럽> 호스트가 선정한 불씨들과 읽고, 의견을 나누며, 나 자신을 격려할 수 있는 작은불씨 북클럽. 9월의 4회 모임 중 먼저, 2회의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번 북클럽의 호스트는 처음 산에 오르는 사람들을 위한 워크샵, <산들산들>의 호스트 지나님과 유현님입니다. 선정 도서 『여자는 왜 완벽하려고 애쓸까』와 『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는 자신에게 유독 엄격한 여성들의 마음에 다독임과 방향성을 동시에 제시해주는 책들인데요. 처음이라서, 힘들어서 망설이는 동료들을 산으로 이끄는 두 호스트들은 이 책들에서 어떤 영감을 받았을까요? 독서에서 확장된 경험과 레퍼런스 공유의 장으로 불씨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본 모임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10대부터 20대까지 저질 체력, 잔병 치레, 작심삼일 이런 말들이 내내 저를 따라다녔습니다. '이렇게는 더 이상 살기 싫다'는 마음으로 버티고만 있는 나를 발견했어요. 그럴 때 자주 '운동'이란 게 떠올랐지만, 운동을 할 기운과 의지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용기를 내지 못하다가 어느 날, 뒷산을 다녀왔는데 재밌었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불쑥 딱 한 번만 다녀와보자는 마음이 생겼어요." -산들산들 호스트 '지나' 인터뷰 중. '유현'편은 월요일 밤에 공개됩니다. 혜지 씀 이번 주 들불레터, 어떠셨나요? 후원 계좌: 카카오뱅크 7979-23-45945 (노혜지) instagram @fieldfire.kr e-mail contact@fieldfire.kr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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