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의 여정을 당신과 함께합니다 🔥오늘의 들불 레터 🔥 1. 들불이 펼친 세상 2. 들불이 만난 이야기 - 박서련 작가 편 3. mixtape 들불 vol.6 4. 들불의 새로운 소식들 5. 장작 쌓기 - 매일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 방법 1. #낙태죄완전폐지 #여성의_몸은_여성의_것이다 지난 7일, 정부는 낙태죄를 폐지하지 않고 처벌 기준만 완화하겠다는 개정 입법안을 내놓았는데요. 개정안의 내용에 따르면, 낙태는 임신 14주 이내에만 허용, 14-22주 사이에는 사회경제적으로 타당한 이유가 있을 때에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합니다. 이에 여성들은 강력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데요. 낙태죄를 폐지해야만하는 수많은 이유가 존재함에도 그것을 외면하고 고집스레 기존 처벌조항을 유지하려는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임신중단과 관련된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 나의 자궁에 대한 나의 이야기 👉 나의 임신중지이야기 (북펀드) #나는_낙태했다 (클릭) 📕 "이게 다 당신의 아이를 위해서예요" 👉 너를 위해서 (클릭) 📽 국제 수역에서 낙태를 하면 되지 않을까? 용기있는 그들의 아이디어 👉 파도 위의 여성들 (링크) 2. 2020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10월 16일부터 'XYZ:얽힘' 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020 서울 국제도서전에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가 준비된다고 하는데요. 그 중 강연의 연사로 나선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해보려합니다. 먼저 소개할 작품은 스릴러와 추리 소설인데요. 스릴러는 마지막까지 반전이 거듭되기 때문에 주인공과 같은 호흡으로 긴박하게 달려가야만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지루한 일상이 반복되는 요즘, 스릴러를 읽고 몰아치는 흥분으로 지루함을 몰아내보는 건 어떨까요? 📕 사회파 미스터리의 가능성, 송시우 작가의 작품 👉 라일락 붉게 피던 집 (링크) 📕 흡입력 넘치는 서스펜스 스릴러, 서미애 작가의 작품 👉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링크) 📕 완성도 높은 심리 가정 스릴러, 김진영 작가의 작품 👉 마당이 있는 집 (링크) 한편, 국제도서전에서는 환경과 글쓰기에 대한 세션도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 뭐라도 시작하기로 맘 먹고 앞서 간 사람들의 손짓에 화답하며 앞 으로 나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 위태로운 지구를 위해 뭐라도 시작한 사람들 👉 비거닝 (링크) 📕 상식이 전복되는 현장에서 품게 된 질문들, 강이슬 작가의 작품 👉 안 느끼한 산문집 (링크) 💁♀️ 국제 도서전의 전체 강연 프로그램이 궁금하다면? 👉 책캐스트 프로그램 살펴보기 3. 아픔을 마주하는 저마다의 방법 여기 글과 사진을 통해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마주한 용기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황예지님과 이다울님입니다. 아픔과 슬픔이 삶을 관통해도, 여전히 다정한 눈길로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 함께 만나볼까요? 📖 『더 셜리 클럽』 📓 얼굴조차 생각나지 않는 사람들의 지나간 선의가 나를 울리는 것은, 그것이 상기하고 싶지 않았던 나의 무능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내가 아주 약한 사람이라는 것을 극미량의 사랑으로도 깨달을 수 있다. 매번 그렇게 된다. 그렇지만 마지막으로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사랑에만큼은 우리 모두 소질이 있다. 우리 모두, 라고 말함으로써 무력한 나를 우회하여 희미한 사랑에 이른다. 이상하게도 이 생각을 하면 조금 강해지는 것 같다. - 박서련의 작가의 말 중 『더 셜리 클럽』 의 이야기는 워킹 홀리데이를 위해 호주에 간 셜리가 멜버른 축제에서 '더 셜리 클럽 빅토리아 지부'의 행진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행렬을 따라 그들을 쫓아간 곳에서 셜리는 S를 만나게 되는데요. 처음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설명하고 싶은 사람이 생긴 셜리는 S의 부재로 인해 그에 대한 감정을 깨닫게 되고, 많은 셜리들의 도움으로 결국 S에게 그 마음을 전하게 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든든한 조력자인 '셜리'들은 그저 같은 클럽의 소속원이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지지와 격려, 도움을 주는 따스한 동료들입니다. 전화와 메일로 소통하며 얼굴도 본 적 없는 나를 돕는 셜리들의 따스한 마음은 서로에게 거리감을 느끼기 쉬운 요즘, 더 절실하게 다가오는데요. S와의 만남과 셜리들과의 만남이라는 두 가지 큰 줄기를 통해, 우리는 이 세계의 사랑이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그것들이 우리에게 여러가지 모양으로 다가와 든든하게 자리 잡게됨을 알게 됩니다. 점점 쌀쌀해지는 가을의 한 가운데에서, 여전히 사람의 온기가 그리운 당신에게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 ![]() 박서련은... 1989년 철원에서 태어났다. 2015년 단편〈미키마우스 클럽〉으로《실천문학》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일기와 박물지를 쓴다. 박서련은 책읽아웃에서, "여성 친구들이 남성 화자만 내세워도 남성 동료들이 “남자들은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맨스플레인’을 하는 거죠. 더러워서 안 쓴다는 생각이 그때부터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무엇보다 여자들 얘기만 해도 충분히 재미있고, 할 얘기 너무 많아요. 그냥 짱인 것 같아요.(웃음)" 라고 말한 적 있다. (링크) >>다음 화에서는 한정현 작가의 작품 소개가 이어집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을 얼마나 많이 만났나요? 만약 그들 모두가 당신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인 동료가 되어준다면 어떨 것 같나요? 오늘은 쌀쌀해지는 가을의 길목에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줄 경험, 박서련 작가의 『더 셜리 클럽』 믹스테잎을 준비해봤습니다. ㅎㅇ님의 큐레이션과 함께 각박한 세상 속 유일한 희망인 사랑의 힘을 발견해보세요 🥰 curator’s comment: 제 이름은 부모 중 한 분이 존경했던 현인 같은 분의 이름을 그대로 빌려와서 지어졌습니다. 한자로 풀었을 때 어떤 뜻을 가지는가 보다는, 제 이름의 유래가 누군가가 좋아하는 대상으로부터 출발 한다는 것이 더 큰 의미값을 가진달까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라고 말하는 이유가 반드시 ‘꽃'이 되기 위함은 아니기도 하니까요. <더 셜리 클럽>은 ‘셜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 된 클럽 입니다. 비슷한 발음의 영어이름을 가진 ‘설희’는 이 클럽의 임시-명예-회원이 되어버렸어요. 그 안에는 초면인데도 팔을 벌려 꽉 안아주는 셜리가 있고, 투덜 거리는 호의를 보여주는 셜리도 있습니다. 이것은 셜리로 가득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나는 너무 작고 당신은 너무 큰 사람 같잖아요.”(p.74) 라는 셜리의 고백처럼, 크고 넓은 지구 속에서는 작은 사람일 뿐이기도 한 셜리의 이야기 입니다. 좋은 이야기를 들려준 것에 대한 답례로, 그리고 아마 크리스마스 캐럴을 듣는 게 조금은 지겨울 셜리를 위해, 저는 이번에도 몇 곡의 케이팝들을 선곡했습니다. 셜리는 이 노래들을 마음에 들어 할까요? 부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BRAVE NEW WORLD] ⛰ 산들산들 프로그램 후기 * 이미지 : 산들산들 유현팀 '인왕산' 등산 활동 후기 햇살이 말갛던 9월 말, 산들산들 유현팀은 인왕산 정상에 다녀왔습니다. 해가 비추는 산길을 따라 구불구불 올라가며 정다운 이야기를 주고 받은 팀원들은 등산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유현팀과 지나팀이 안산에 함께 오른다고 합니다. 여성 동료들과의 정겨운 등산 활동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본 프로그램은 10/18(일) 오후 2시 독서모임 -> 10/25(일) 오후 4시 등산활동으로 이어지는 모임입니다. ⛰ 산들산들 프로그램 살펴보기 👉 링크 ⛰ '안산' 호스트 답사 후기 보러가기 👉 링크 📓 매일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 방법 저는 요즘 2020 이대로 못보내(일명 2못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이 100일 남은 시점에, 아무것도 기록으로 남겨두지 못했다는 허탈감이 남아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요. 매일 게시글을 올리는 데에는 일찍부터 실패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기록하는 힘과 제게 맞는 글을 찾아 읽는 노하우가 생겨 나름 성공한 프로젝트로 자부하고 있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책에 대해 짧게 말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느끼는 한편, '아 이 책 진짜 좋은데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 아 진짜 좋은데..' 만 말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좋다고 말하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요. 단점을 찾아내어 비난하는 일은 쉽지만, 장점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일에는 훈련이 잘 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에 요즘 부쩍 애쓰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소개하시나요?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 일이 어딘가 쑥스럽고 어색하게 느껴지신다면, 2못보 프로젝트와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좋아하는 것을 자꾸 말하다보면 그것들이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말이에요! 이번 주 들불레터, 어떠셨나요? 후원 계좌: 카카오뱅크 7979-23-45945 (노혜지) instagram @fieldfire.kr e-mail contact@fieldfire.kr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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