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들불레터는 리디와 함께 하는 특집호로 꾸려 보았습니다. 강민영 작가의 신작인 《식물, 상점》을 소개하고, 작가와 진행한 인터뷰를 함께 수록하였어요. 답답하고 화나는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 요즘, 《식물, 상점》을 통해 주인공 유희처럼 서로를 구하고 지지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집호, 바로 시작해 볼게요!
오늘 들불레터는 이런 내용을 담고 있어요 💁♀️
- 들불이 만난 이야기: 《식물, 상점》 소개
- 작가와의 만남: 강민영 작가와의 인터뷰
- 들불이 쓴 《식물, 상점》 부록 〈그 범죄자들은 지금, 누구와, 어디에〉 소개
- 리디와 함께 진행하는 여성작가 읽기 모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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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식물, 상점》 을 바로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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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고 글 엮는 사람. 제3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영화 매거진 《cast》의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프리랜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출간작으로는 경장편소설 《부디, 얼지 않게끔》, 에세이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 소설 《전력 질주》가 있으며, 리디북스의 ‘우주라이크소설’을 통해 중·단편소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식물, 상점》은 강민영 작가의 연작 소설로, 식물 가게를 차린 주인공 '유희'가 '죽여주는' 킬러로 소문이 나게 되면서, 의뢰를 받고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각 에피소드의 의뢰인들은 연인에게 '헤어지면 죽을 것'이라며 협박을 받는 여성, 가정폭력을 당하는 여성, 길고양이 학대범을 신고한 이후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는 여성 등 모두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는, 급박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인데요. 작품은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한국 사회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여성 대상 범죄들을 전면으로 다루며 한국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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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한국의 페미니즘, 그리고 《식물, 상점》의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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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 2017년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4~5년 간 여성인권과 페미니즘은 사회 전반에 강력한 아젠다로 떠올랐죠. 하지만 2023년 현재, 부산 돌려차기 강간 살인미수 사건이나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 등 여성혐오나 여성대상 범죄들은 비슷하거나 더 늘어난 것처럼 보여요.
강민영 작가(이하 '강'): 여전히 아득한 어둠이 짙게 깔려 있는 밑바닥을 더듬는 느낌이에요. 요즈음 벌어지는 강력 범죄 사건들을 보거나 혹은 길거리에서 누군가 수다처럼 던지는 여러 이야기들을 듣고 있으면, 여성인권은 오히려 더 퇴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페미니즘은 어쩄든 인권을 이야기하며 인간 대 인간 사이의 보편적 평등을 위한 운동이기도 한데, 언젠가부터 진영 싸움으로 몰고 가는 듯한 분위기도 팽배해지고 있구요.
들불: 네, 저도 그렇게 느끼곤 합니다. 여성인권과 페미니즘은 여타 담론들에 밀려 다소 주춤한 분위기라는 생각도 들어요. 이러한 흐름이 《식물, 상점》 집필의 계기가 되었을까요?
강: 《식물, 상점》의 시작은 이 흐름과 연관은 있지만 유일한 집필계기는 아니예요. 어릴 때부터 소설을 읽으면서 저는 항상 의문이었어요. 왜 한국 소설에서 죽는 건 여자일까? 왜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그 피해의 트라우마를 두르며 살아가는 사람은 여자일까? 소설뿐만 아니라 최근의 한국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여성이 복수하지 못하고 도망치거나 죽어나가는 사회, 그런 사회가 배경인 소설을 좀 뒤집어보고 싶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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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 《식물, 상점》의 주인공이 여성 킬러라는 점이 눈에 띄지만, 이러한 설정 말고도 그가 식물 상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라는 점이 재미있어요. '식물'을 파는 '여성 킬러'라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작품을 읽는 동안 저는 '식물'과 '여성'이 주로 '수동적인 존재'로서 위치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강: 말씀하신 것이 정확히 맞아요! 소위 '식집사'들은 여성 비율이 많을 거라는 단순한 생각, 그리고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착하고 선하며, 상냥하고 두루두루 둥글게 지낸다 같은 편견과 여성은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등의 사회적 잣대를 조금 겹쳐 두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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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 작가님이 생각하시기에 식물과 인간이 가진 양면성은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을까요?
강: 《식물, 상점》의 주인공 유희는(그 자신도 마찬가지지만)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해 이리저리 휘둘리고 고통 받는 여성들이 좋은 뿌리를 내리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여성'이라는 단어로 포장되거나 강요되는 많은 상징들을 식물을 통해 바꿔보고 싶기도 했어요. 궁극적으로는 '식물'이라는 온화한 이름 아래 가려진 날카로운 칼날, 혹은 숨겨진 발톱 같은 것을 이야기해 보고 싶었달까요. 시종일관 평화롭고 둥글둥글한 모습으로 살다가 진짜 필요하고 '빡치는' 순간에는 서슴없이 칼을 잡아 꺼내는 캐릭터 '무민'처럼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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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소드별 대담: 1편 - 쉬운 여자, 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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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식물, 상점》 1편을 바로 읽어보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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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 1편에서 유희에게 사업적으로 접근해 이용하려는 지훈이 통화 중 '다루기 쉬운 여자라니까.'라고 말해요. '쉬워 보인다'라는 표현은 여성이 일상적 혐오를 경험하면서 정말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쉬워 보인다'는 말뿐 아니라 이후 이어지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남자들이 여성을 공격하기 위해 하는) 말들이 제게 익숙하게 들려서 계속 울컥하게 되더라고요. 작가님께서 직, 간접적으로 자주 경험하신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그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강: 사실은 너무 많아서 뭐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MBTI로 말하자면 E 성향이 정말 강한 사람이라 성별에 관계 없이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데요. 그냥 '사람'에게 기본적으로 친절하고 싶고 먼저 다가가고 싶은 성격일 뿐인데, 어떤 남자들은 이러한 제 성향을 두고 '헤프다'고 뒷담화하기도 했어요. 뒷담화라면 걸리지 말기나 할 것을 그 소문이 돌고 돌아 내 앞에 당도한 적이 제법 많았고요. 또, 성적인 부분과 연관되어 그들이 농담처럼 입에 올리는 말이니 어떻게 보면 참 익숙한 셈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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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 '가스라이팅'은 몇 년 사이 여성과 남성의 관계 내 권력의 역학을 설명할 수 있는 유용한 개념으로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어요. 그런데도 폭력적인 관계를 경험하는 여성에게 책임을 묻는 행태가 여전하다는 점이 의아한데요. 예컨대 '사람은 끼리끼리 만난다'고 한다든지, '사람 보는 눈이 없다', '그러게 진작에 헤어지지 그랬냐'는 식이죠.
강: 맞아요. 최근에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여러 매체에서 화제가 되면서 일상에서의 사용도 빈번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 단어가 밈이나 농담처럼 쓰이면서 본래 의미를 잃거나 정작 필요한 현상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의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에 대한 사용은, 그냥 다른 사람의 말을 차단하기 위해서 혹은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 같아요. 애초에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의 발화는 '정신적 학대'에서 기반했다는 걸 널리 인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들불: 저 역시도 '가스라이팅'이 'O스라이팅'처럼 말장난이 되어버린 것에 유감을 느꼈는데, 작가님께서 그 부분을 짚어주셔서 그 심각성을 더욱 강하게 인지하게 됩니다.
작품에서는 가스라이팅의 모습이 가해자가 끊임없이 연락해 상대를 확인하거나 화났을 때 모욕적인 말을 내뱉고 그 후 태연하게 용서를 구한다는 점에서 가스라이팅의 전형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때, 유희가 피해자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장면이 가해자의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되어 인상 깊었고요. 가스라이팅을 작품에 녹여낸 방식에 대한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강: 남성들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해본 일이 제법 있어요. 한국 여자들은 대부분 한 번쯤 경험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아, 그게 가스라이팅이었네'하는 순간들이 참 많았어요. 그 당시에 '아, 이게 이거구나' 하는 가이드가 하나라도 있었더라면 그렇게 괴롭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가이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 억압과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여성들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꺼내서 제자리에 놓아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유희라는 주인공을 만들게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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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레터에서 소개한 에피소드 1, 2편 대담을 비롯해 3~6편에 대한 대담을 포함한 인터뷰 전문을 들불 홈페이지 내 blog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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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직접 처리해 주는 사적 처벌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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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 《식물, 상점》은 여성들이 겪는 위협과 공포를 크게 5~6가지 에피소드로 구분하여 다루는 소설입니다. 고통 속에 있는 인물을 그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주인공 유희가 문제를 (조금은 과격하게)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요. 어째서 유희는 사적 처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유희가 사적 처벌을 선택하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강: 여성들이 당하는 폭력은 언제나 ‘사적인 것’으로 치부되어 왔어요. 과거도 그랬고 현재도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정폭력 금지 캠페인이 매년 열리지만, 실제로 신고 빈도와 처벌 빈도는 여전히 미미한 편이라고 해요. 그 이유는 역시 보복이 두려워서라 생각합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당하는 폭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일어나는 폭력은 항상 여성을 사각지대에 머물게 만들죠. 어쩌다 용기내어 신고해도, 돌아오는 건 더 큰 압박과 더 거센 폭력, 최악의 경우 신고자의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열거하자면 너무 많은 이런 경우들을 보며, 이렇게나마 해소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되지 않는 사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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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 작품이 진행되면서 유희가 변할 수 있었던 배경에 자신의 트라우마가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유희가 이에 맞선 후 후련함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는 장면에서 마음이 좋지 않은 한편, 조금은 위로를 받기도 해 복잡한 심정이었는데요. 트라우마로 인해 불안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이 작품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 같아요. 작품을 통해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들려 주세요.
강: 이 질문에서 가장 오랜 시간 고민했어요. 누군가는 반드시 당신을(우리를) 도와줄 테고, 그런 사람들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혼자 앓지 말고 꼭 믿을만한 누군가에게 털어 놓고 해소할 수 있기를 바라요. '유희'는 그 모든 걸 혼자 감당하고 해소했지만, 이 소설을 읽을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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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 작가님의 작품은 주로 여성의 연대와 자유, 자립을 다루는데요. 특히 소설 속 주인공들이 상황을 회피, 관망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서로를 구원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되곤 합니다. 《전력 질주》의 김설과 최진, 《부디, 얼지 않게끔》의 희진과 인경, 《이제 그만 여기서 나가자》의 화영과 유희가 그랬던 것처럼요. 소설 속 주인공은 조용하고 잔잔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다른 여성의 손을 잡거나 쉼터가 되어주는 등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연대 그 이상의 행동을 실행하는 힘을 가진 것처럼 보여요. 이러한 이야기로 나아가게 하는 작가님의 동력은 무엇일까요?
강: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딱 하나만 있다면 세상은 견딜 만하다, 라는 생각으로 소설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늘 '나'와 '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고요. 전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이 겹치는 힘, 그리고 서로 "그런데 이름이 뭐예요?"라며 말을 트게 되는 그 순간의 힘이 내가 소설을 쓰게 하는 가장 큰 동력입니다. 요즘은 소위 '여성 서사'가 대세라곤 하지만 우리에겐 여성의 이야기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에 계속해서 여성의 이야기를 쓰지 않을까 싶어요.
들불: 전작들의 캐릭터들이 '서로를 알아차림 - 연대 - 다음을 위한 한 보 후퇴'로 다소 소극적인 형태의 구원으로 나아갔다면, 《식물, 상점》의 주인공 유희는 과감하게 여자들을 구하는 인물로, 다른 작품의 주인공들 중 가장 단단한 외피를 가지고 있는 사람 같아요. 이렇게 한 단계 진화한 인물을 쓰는 데에는 어떤 의미나 변화가 있었을까요?
강: '다 죽여, OO야' 라는 말을 붙일 수 있는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진화라기보단 이런 사람도 있고, 이렇게까지 가야만 해방되는 캐릭터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일단 두 사람이 만나면 연대가 가능하지만, 그러한 연대조차 이루지 못하고 계속 바닥으로 내려가는 여자들을 끌어 올려 안전 궤도에 정착시키도록 돕는 인물도 당연히 같은 여자여야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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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 혹시 구상 중이신 다음 소설에는 어떤 여성 캐릭터가 등장할 지 살짝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강: 지금 작업 중인 다음 소설은 게임 내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분명하게 여성의 것이라고만 하기는 어렵지만, 이 다음 작품으로는 주요 캐릭터가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소설을 기획하고 있어요. 애증으로 똘똘 뭉친 '기 센'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잡고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흘러 갈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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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들불이 쓴 《식물, 상점》 부록을 바로 읽어보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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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은 《식물, 상점》의 부록 〈그 범죄자들은 지금, 누구와, 어디에〉로 참여하였습니다. 부록에서 들불은 《식물, 상점》의 각 에피소드 내 주요 키워드를 한국 사회의 현재와 연결해 보는 시도를 해 봤어요. 작품에서 다루는 사건과 유사한 사건을 찾아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당 사건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솜방망이 처벌이 이루어진 경우 그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함께 살폈죠. 또, 한국사회에서 유사한 사건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고 있는지 각종 통계자료를 토대로 그 현황을 파악하였어요. 부록을 《식물, 상점》을 읽기 전 읽어보신다면 분노를 뜨끈뜨끈하게 예열한 상태로 작품 감상이 가능해 더욱 강하게 몰입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록은 무료로 열람 가능하니, 많이 찾아 읽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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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DI, M.D.LAB PRESS와 함께 하는 여성작가 소설 읽기 모임!
들불에서는 총 2회에 걸쳐, 리디 우주라이크소설 중 강민영, 조예은 작가의 작품을 함께 읽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조예은 작가의 작품 《입속 지느러미》 북클럽은 이 작품의 부록으로 참여한 엠디랩프레스의 김다희 에디터가 함께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 일시 : 12월 9일, 16일 토요일 오후 2시 - 4시
◌ 방식 : 온라인
◌ 북클럽 참여자에게만 제공되는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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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 리뷰 작성 시 리디포인트 1만 원 추가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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